폴리페놀의 일종으로 오디, 땅콩, 포도, 라스베리, 크렌베리 등의 베리류 등을 포함한 많은 식물에서 발견된다. 항암 및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혈청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역할을 한다.
화학식은 C14H12O3이고 분자량은 228.25 이다. 스틸벤(stilbene)의 한 종류로서 식물에서 효소인 스틸벤 합성효소(stilbene synthase ; STS) 덕분에 생성하며, 2개의 구조상 이성체로 존재한다. 오디, 땅콩, 포도, 라스베리, 크렌베리 등의 베리류 등을 포함한 많은 식물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피토알렉신(phytoalexin)으로서 포도는 곰팡이의 공격을 받으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물질로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라는 강력한 항균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다른 식물체보다 더 많이 발견된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암 및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청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항바이러스(antiviral), 신경보호작용(neuroprotective), 항염증작용(anti-inflammatory), 항노화(anti-aging) 및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는 레스베라트롤의 작용에 의한 것으로 프랑스인들이 비교적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서도 심장 질환의 발병률이 낮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레스베라트롤은 발암의 3단계인 개시, 촉진, 진행 단계 모두를 차단함으로써 강력한 항암 작용이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었다. 레스베라트롤은 발암원으로 작용하는 유해한 물질들의 독성을 완화시켜 유전자의 변형을 막아줄 수 있으며, 개시에서 진행의 단계로 접어든 비정상 세포들의 증식을 강력하게 억제할 수 있는 작용이 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폐암 등을 포함한 많은 암세포에서 레스베라트롤은 세포 자살을 촉진하는 유전자들의 활성을 통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레스베라트롤은 세포증식을 촉진하는 특정 유전자 신호전달계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손상을 입은 세포뿐만 아니라 빠르게 분열하는 각종 인체 암세포의 증식을 강력하게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포유동물의 노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2003년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적포도주와 적포도 속의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라는 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SIRT1 유전자를 활성화 하여 생명을 연장한다고 한다.